이재웅 다음 창업자, 이해진 지지.."네이버 총수 지정말아야"

이해인 기자 2017. 8.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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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 이재웅씨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요청을 지지했다.

이재웅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상적인 지배구조"라며 "정부는 이런 지배구조를 스스로 만든 기업을 대기업 지정이나 총수 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을 할 요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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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 창업주./ 사진=머니투데이DB

포털사이트 다음의 창업자 이재웅씨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 요청을 지지했다. 그는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를 여타 재벌기업들이 갖추지 못한 투명한 지배구조로 만들어놨다고 평가했다.

이재웅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이상적인 지배구조"라며 "정부는 이런 지배구조를 스스로 만든 기업을 대기업 지정이나 총수 지정을 하지 않음으로써 다른 기업이 지배구조 개선을 할 요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준 대기업(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반기부터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 이상'에서 '10조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준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를 신설했다. 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거래, 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 시장 감시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이해진 창업자는 지난 14일 직접 공정위를 찾아 네이버의 지배구조를 설명하며 "네이버 총수는 네이버 법인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이재웅씨는 "창업자가 CEO(최고경영자)나 회장, 이사회 의장도 아니고 지분도 4% 조금 넘는 3대주주여서 1,2대 주주나 소액주주들이 마음만 먹으면 현재의 이사직도 언제든지 재선임할 수 있는 지배구조"라며 "이사회 의장도 외부인이지만 이사회 구성도 내부이사는 2명밖에 없어서 실제로 이사회에서 이해진 이사 마음대로 결정하기 아주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나 기타 대기업이 이런 이사회 구성과 이런 지분구조였다면 지금까지 생겼던 많은 비리·횡령·정경유착 등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기업의 지배구조를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지만 회사의 지속성에 도움이 되게 바꾸어 나가는 경우는 아주 소수의 창업자들에 의해서만 진행되었지만 그 창업자들의 노력중에서도 네이버는 대기업으로 키워낸 거의 유일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웅 창업자는 올해 3월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의장직을 외부 인사인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에게 넘겨준 것과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모범'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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