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 헨릭 스텐손, 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조회수 2017. 8. 21.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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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골퍼 최혜진, 보그너 MBN오픈 우승..'화려한 아마추어 고별전'

PGA 윈덤챔피언십

'세계랭킹 9위' 헨릭 스텐손(41·스웨덴)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열린 PGA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헨릭 스텐손. (사진=PGA 공식 페이스북 캡쳐)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스텐손은 전반 홀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첫 홀을 버디로 잡아냈지만, 뒤이어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3번 홀(파3) 버디 등을 적어냈다. 이 틈에 경쟁자 올리 슈나이젠스(24·미국)는 정확한 퍼팅을 바탕으로 타수를 잃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스텐손은 후반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9개 홀에서 침착한 퍼팅을 이어가며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고, 버디 3개에 그친 슈나이젠더를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는 22언더파 258타. 새 코스 레코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종전 기록은 작년에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기록한 21언더파 259타였다.

스텐손은 이번 우승으로 작년 디 오픈 우승 이후 무려 13개월 만에 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편, 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 중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가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고, 재미교포 나상욱(35·타이틀리스트)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부의 순간>

13번 홀(파4). 스텐손과 공동 선두에는 올라이젠더와 나상욱, 라이언 아머(41·미국)이 있었다.

스텐손은 호쾌한 세컨드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았고, 8m 거리의 롱 버디퍼팅을 그대로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단 한 차례도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PGA 피지 인터내셔널

호주의 제이슨 노리스(44)가 피지의 나타돌라라 베이CC(파72·6,947야드)에서 열린 EPGA 피지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자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슨 노리스. (사진=호주골프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노리스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3차례나 범하며 위태로웠다. 그러나 앞선 라운드에서 버디를 많이 적어놓은 덕분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2위를 기록한 재즈 자네와타나논드(21·태국)가 6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성공시키며 8타를 줄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4타 앞선 노리스에게 돌아갔다.

노리스는 세계랭킹 1,238위의 선수로 나이도 불혹이 훌쩍 넘긴 터라 쉽사리 그의 우승을 예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노리스는 호주PGA 3승의 노련미와 경험을 앞세워 매 홀마다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위기 상황을 잘 넘겼고, 덕분에 44세의 불혹이 훌쩍 넘긴 나이에 생애 첫 E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한 편, 이 대회에 출전한 왕정훈은 최근 부진을 딛고 24위로 대회를 마감함으로써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 더 더했다.


<승부의 순간>

노리스는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버디 행진이 이어간 결과, 노리스는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우승 트로피도 품을 수 있었다.



KLPGA 보그너 MBN 여자오픈

'여고생 골퍼' 최혜진(18·학산여고)이 아마추어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째. (사진=KLPGA 공식홈페이지 캡쳐)

최혜진은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6,541야드)에서 열린 KLPGA 보그너 MBN 여자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는 14언더파 199타. 2위 박지영(20·CJ오쇼핑)보다 2타 앞선 기록이었다.

나이에 맞지 않은 노련함과 파워풀함을 갖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1타 차이로 간신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11번 홀(파4)에서 최혜진은 과감한 드라이버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려 놓았고, 7.5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그린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코스였지만, 아마추어답지 않은 과감함이 돋보였다.

최혜진은 나머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파 세이브를 잘 이어갔고, 후반 홀에서만 버디 3개를 몰아친 박지영에게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프로 골퍼로 전향하는 최혜진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18년 만에 다시 아마추어 다승 선수 탄생과 초특급 신인 선수의 탄생을 알렸다.

한 편, 시즌 첫 승을 노리던 김소이(23·PNS골프단)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결(20·삼일제약)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승부의 순간>

11번 홀(파4)이 결정적이었다. 최혜진은 워터해저드가 있어 까다로운 코스임에도 돌아가는 것보다 직진을 선택했다.

과감한 드라이버 샷으로 그린 위에 공을 올려놓았고, 7.5m 거리의 장거리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 시즌 두 번의 이글 퍼팅을 성공시켰고,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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