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논란...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위해성 전면 검토 필요”

(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사진=깨끗한나라 홈페이지)

릴리안 생리대 유해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에서 릴리안 생리대가 독성 포함 제품임을 밝힌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발표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TVOC)가 검출된 생리대 10여종 중 2개 제품이 릴리안 제품이었다.

당시 김남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등 연구진은 국내에서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과 팬티라이너 5종,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을 실험했고, 이 가운데 10종에서 TVOC이 검출됐다는 자체 실험 결과를 내놨다.

이에 여성환경연대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생리 출혈량이 줄고 기존에 없던 생리통·생리불순 등의 건강 이상을 겪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와 해당 업체에 인과관계를 밝히는 역학 조사 및 해당 생리대의 성분분석과 공정과정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관리규제 방안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다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식약처가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일회용 생리대 속 성분에 대한 전면적인 위해성 검토와 건강 영향을 조사하고 관리방안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