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소비자원에 안전성 조사 요청

기사승인 2017-08-21 1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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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온라인에서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해 생리불순과 질염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내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이 한국소비자원에 생리대 제품 안전성 조사를 요청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8일자로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고 확인하는데 필요한 조치와 조사를 진행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깨끗한나라 측은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한 안전성 조사 검토는 최근 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리대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감 관련 내용이 게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신력과 신뢰성을 갖춘 정부 기관에 안전성 조사 진행 검토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를 적극 수용하고, 이번 조사가 조속히 이뤄져 하루빨리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식약처 조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최대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7월 말 생리대 릴리안 제품의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면서 “한국소비자원 이외에도 소비자나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과 요구를 적극 수용해 관련 정부 기관 또는 외부 전문 연구기관에 역학 조사는 물론 성분 분석 등에도 적극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깨끗한나라는 정부 기관 상대의 조사 검토 요청과는 별도로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유해물질 등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 시험 의뢰를 추진한다.

특히 정부 기관이나 외부 연구기관이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자사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전문의와 1대1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의 사전 신고 및 허가를 받고 판매중인 제품이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추가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정부 기관에 조사 검토를 요청하게 됐다”라며 “식약처의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하루라도 빨리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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