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럭셔리로 센스있게

로피시엘옴므 2017. 8. 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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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 FOR THE BUCK

[로피시엘 옴므 로피시엘옴므 ] [BANG FOR THE BUCK]

소소한 럭셔리로 명품을 향한 갈증을 해소하는 과정.

얼마 전 청담동에 위치한 루이 비통 플래그십 스토어 앞에 캠핑족이 등장했다. 루이 비통의 슈프림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제품을 구매하러 줄을 선 것이다. 서울, 도쿄, LA 등 전 세계 8개 도시에서 진행되었는데 마니아뿐 아니라 한정 제품을 구매해 재판매하는 리셀러(Re-Seller)들까지 가세해 열기가 뜨거웠다. 블로그나 카페에서 실제 구매자들이 전한 바로는 후디, 스타디움 점퍼 등 고가의 의류 제품보다 스니커즈, 키 링, 지갑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으면서 오랫동안 소장할 수 있는 액세서리 구매에 집중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루이 비통과 슈프림의 컬래버레이션 이슈와 같이 스트리트 브랜드와 하이엔드 브랜드가 협업하는 모습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의 ‘맥럭셔리(McLuxury)’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최근 명품은 대중화되었고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명품 구매에 가장 열을 올리는 20~30대 대부분의 경제력이 선뜻 명품을 구매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브랜드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으면서 다양한 룩에 무난히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명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가’에 달렸다는 얘기조차 떠돈다.
1 DIOR HOMME | BADGE 2 ETRO | BAG CHARM

DESIRE LUXURY
언제부턴가 명품 가방, 지갑이 누구나 하나쯤 지녀야 하는 필수품처럼 여겨지면서 많은 사람이 유행처럼 그것을 구매하며 명품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엔트리 아이템’이라 불리는 지갑, 벨트, 구두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구입한 후 명품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꼈다. 그런데 유행을 좇아 구매한 명품이 너도나도 소유한 흔한 물건이 되어버리자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에서 매 시즌 핫 아이템으로 제안하는 키 링, 브로치, 카드 지갑 등 더욱 작은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한 자그마한 명품은 명품을 지녔다는 자부심을 부여하고 다양한 룩에 매치하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의식한 듯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많은 디자이너가 작은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디올 옴므는 타이 바를 시작으로 곰인형 키 링, 옷핀, 원형 브로치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등장시켰다. ‘Hardior’이 새겨진 타이 바는 캐주얼한 무드와 포멀함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으로 수트 차림의 타이 위에 착용해도 좋고 재킷 없이 셔츠에 넥타이만 스타일링했을 때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힌 브로치 또한 가슴 부분 포켓에 꽂으면 자부심을 한껏 올려준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실버 컬러 브로치는 디자인이 좀 더 담백하다. 특히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바 형태 브로치는 펜던트 장식이 달려 있어 그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이 충분하다.
3 DIOR HOMME | KEY RING 4 LOUIS VUITTON | HIP SACK


작고 실용적인 액세서리로 목걸이를 내세운 브랜드들도 있다. 포츠 1961은 사계절 어느 룩에 매치해도 잘 어울릴 법한 베이식한 디자인의 체인 목걸이를 내세웠다. 랑방은 볼드한 펜던트의 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리거나 짧은 길이의 미니 펜던트 목걸이를 재킷 차림에 매치하는 등 좀 더 다양한 목걸이와 스타일링 팁을 보여주었다. 목걸이가 활용도가 높고 가성비가 좋은 액세서리임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백 참 또한 백팩, 토트백 등 다양한 가방에 장식할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벨트 참이나 키 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꽤 유용한 엔트리 아이템으로 꼽힌다. 마르니의 작은 크로스 백과 루이 비통의 히프 색은 가방을 불편해하는 남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두 손이 자유롭고소지품을 바지 주머니에 넣어 볼썽사납게 튀어나오는 일이 없어 좋다. 이러한 스타일링이 너무 캐주얼하다고 느껴진다면 클러치 백을 추천한다. 손목에 걸 수 있는 스트랩이 달린 디자인을 선보인 프라다와 펜디 제품은 클러치 백의 단점을 보완한 매우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또한 디자인이 심플해 오랫동안 소장하고 있어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의 전통과 이미지를 함께 구매하며 명품 브랜드 또한 매 시즌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제품을 선보인다. 브랜드가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작은 액세서리들을 구매한다면 그들의 전통과 이미지를 가장 저렴하게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5 FENDI | CLUTCH BAG 6 PRADA | CLUTCH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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