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시작..北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 위협

김은빈 2017. 8. 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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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UFG(을지프리덤가디언·Ulchi-Freedom Guardian)훈련' [프리랜서 김성태]
북한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21일부터 시작된다. 북한은 이에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UFG를 당초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연합훈련에는 우리 군 병력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이 참가한다. 군뿐 아니라 4천여 공공기관 48만 명도 오늘부터 3박 4일간 을지연습에 참여해 국가 전시 대응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을 겨냥해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작전과 특수작전, 대북 선제타격과 예방전쟁의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속에 모험적인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국면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이어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도로 격화시키는 미국이 아직도 전쟁을 태평양 건너 멀리 남의 문전에서의 일이라고 망상한다면 그 이상의 엄청난 실책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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