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1G 1AS.. 호날두 빠진 레알, BB로도 충분해

베일 1G 1AS.. 호날두 빠진 레알, BB로도 충분해

(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 관련 징계로 부재한 레알 마드리드(레알)가 리아소르 원정에서 다득점 승리를 일궈내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레알은 21일 새벽 5시 15분(한국 시각) 스페인 라 코루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라 리가 1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3-0으로 완파했다. 레알은 전반 20분 가레스 베일, 전반 27분 카세미루, 후반 17분 토니 크로스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원정 엔트리에서 제외된 레알은 BBC(베일·벤제마·C.호날두)가 아닌 BB를 선발로 내세웠다. 벤제마와 베일이 투 톱, 그리고 그들을 이스코가 뒷받침한 4-3-1-2 포메이션이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치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퇴장 관련 징계로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당시 주심을 밀치는 행동 때문에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퇴장 징계 포함 5경기) 처분을 받았다. 내달 20일 레알 베티스와 치르는 리그 5라운드에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호날두의 퇴장 징계로 불가피하게 투 톱을 꾸린 레알이지만 화력에는 걱정이 없었다. BB로도 충분했다. 두 선수는 전반 20분 레알의 선제골을 합작했다. 베일은 벤제마의 슛이 아단 골키퍼를 맞고 튀어 나오자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었다.

7분 뒤 카세미루의 추가 골로 스코어를 벌린 레알은 선제 득점이 주인공 베일이 후반 17분 이번엔 토니 크로스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일은 후반 34분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되어 나가기까지 78분 정도를 소화했다. 벤제마는 풀타임을 뛰었다.

베일과 벤제마는 한창 때의 기량은 아니었지만 데포르티보를 상대하기엔 충분한 활약이었다. 베일이 1골 1도움, 벤제마가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를 거의 날리다시피 했던 베일의 활약은 이번 시즌 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노리는 레알로선 고무적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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