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복귀 청신호' 김광현, ITP 성공적 마무리

배중현 입력 2017.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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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재활 중인 김광현(29·SK)이 2018년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김광현은 최근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마무리하고 하프피칭 준비를 시작했다. ITP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의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가 1974년 고안한 재활 프로그램.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려 가면서 공을 던진다. 보통 섀도(Shadow) 피칭 후 15m를 시작으로 최대 60m까지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프로그램 도중 통증을 느끼면 그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하지만 ITP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포수가 서서 공을 받는 하프피칭과 불펜피칭, 라이브피칭을 연이어 거쳐 1군 복귀를 준비하게 된다. 김광현은 1차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ITP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공을 던질 채비를 마쳤다.

꽤 복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왼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가 손상됐던 김광현은 지난 1월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1월 31일엔 요코하마로 다시 출국해 수술을 받았던 미나미공제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다. 이후 곧바로 입국하지 않고 후쿠오카로 이동해 히사츠네 병원에서 2월 21일까지 재활을 했다. 히사츠네 병원은 후쿠오카를 연고로 하는 소프트뱅크 선수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어깨와 팔꿈치 전문 재활원이다. 김광현은 하루 세 시간 정도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서 코어 운동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며 상태를 체크했다.

귀국 후에는 곧바로 강화 퓨처스파크 재활군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상·하체 근력과 컨디셔닝 강화를 목표로 스케줄을 소화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재활 스케줄을 진행 중"이라며 "근육을 풀어 주고 자극을 주기 위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계속하고 있다. 운동은 주로 코어를 중심으로, 일자별로 특정 부위(상체·하체·어깨·견갑·손목 등)를 나눠서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분하게 재활코스를 소화하면서 '2018시즌 복귀' 목표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아직까진 걸림돌이 없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보통 1년여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8시즌 개막전 피칭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108승을 기록한 SK 에이스다. 2016년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원소속팀 SK와 4년 총액 8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 첫 시즌인 올해는 재활로 보냈다. 김광현이 건강한 몸으로 내년 시즌 개막을 함께한다면 SK 마운드는 큰 원동력을 얻게된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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