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 오류·발표 혼선..'난각 코드' 관리 엉망

지형철 2017. 8. 2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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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 성분 검출 이후 소비자들이 난각코드를 세심히 살피고 있는데요.

코드가 잘못 표기된 게 있는가하면 아예 표기가 안 된 달걀도 나와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난각코드 제도, 재대로 관리돼왔는지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걀은 생산 유통 경로가 체계적으로 추적되지 않습니다.

난각코드가 있지만 앞의 지역 번호와 달리 생산자를 표시하는 뒷부분은 전국 단위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명이나 생산자명을 언급을 해야 되는데 이게 다른 번호가 있느냐 하는 것도 아마 지자체에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관리가 좀 소홀한 부분이…."

살충제 성분이 안 나왔는데도 검출 농장과 난각 코드가 같은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녹취> 경남 밀양 연암농장 관계자 : "저희는 3번 검사했는데도 한 번도 안 나왔거든요. 저희 것이 나갔던 게 다 반품이 들어오는 거에요. 상회에서도 반품 들어오고."

최근 2년간 난각코드 미표시로 적발된 건 고작 6건. 수집 판매업자들입니다.

생산 농가의 경우 사태가 터지고 나서야 전수조사를 통해 난각 코드를 찍지 않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지난 18일) : "(농장에서) 일부를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 불법적으로, 사실은 영업 신고를 하고 판매를 해야 되는데 불법적으로 무신고 영업을 한 것이죠."

정부는 코드 표기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유통되는 모든 달걀의 선별 포장 단계에서 난각 코드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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