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콧 의원 "트럼프, 이대로는 도덕적 권위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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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콧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스콧 의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 초래한 고통에 대한 개인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되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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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이혜원 기자 = 팀 스콧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스콧 의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 초래한 고통에 대한 개인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되찾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남북전쟁 당시 노예 해방에 반대한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데에 반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한 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 모두의 잘못'이라며 사실상 백인우월주의 단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스콧 의원은 "인종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도덕적 권위를 다시 회복하려면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할 지가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할 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콧 의원은 오바마케어 폐기안을 부결시키는데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당시 "우리는 미국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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