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등장 류샤오보 부인 "베이징 휴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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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상을 떠난 중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사진)가 소재 불명 1개월여 만에 인터넷에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유튜브에 올라온 1분 3초짜리 영상에서 그는 중국 베이징(北京) 외곽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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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中선전기관서 촬영" 주장
[동아일보] 1분 3초짜리 동영상 유튜브 공개
지인들 “中선전기관서 촬영” 주장
그는 영상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며 “의료진이 남편을 치료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남편은 생사 여부에 매우 담담했다. 나 자신도 잘 회복해야 한다. 내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샤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수척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한마디 한 뒤 한참을 침묵하다 다시 말을 이어나가는 등 자의로 말하는 인상을 주지 못했다. 영상을 찍은 장소와 시간이 언급되지 않았고 외신들은 이 영상을 올린 계정이 중국 당국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류샤오보 부부의 친구이자 중국 인권운동가인 후자(胡佳)는 트위터에 “이 영상은 99.9% 중국 공산당 선전기관이 촬영한 것이며 발언 내용도 류샤 본인의 뜻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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