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차별 꼬집은 시사풍자 코미디언 딕 그레고리 별세
입력 2017. 8.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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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풍자 코미디를 통해 사회정의를 외쳤던 코미디언 겸 인권운동가 딕 그레고리(사진)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그레고리는 1960년대 초반 백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최초의 흑인 코미디언 중 한 명이다.
미국 대공황 시기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빈민가에서 자란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인종차별을 소재로 삼았으며 자연스럽게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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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시사풍자 코미디를 통해 사회정의를 외쳤던 코미디언 겸 인권운동가 딕 그레고리(사진)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가족들은 그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일주일 전 미국 워싱턴 소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레고리는 1960년대 초반 백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최초의 흑인 코미디언 중 한 명이다.
미국 대공황 시기에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빈민가에서 자란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인종차별을 소재로 삼았으며 자연스럽게 인권운동가로도 활동하게 됐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맬컴 엑스와 함께 민권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1960년대 후반에는 미국의 베트남전쟁 참전에 반대해 40일간 단식 투쟁을 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흑인 여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그의 가족을 비롯해 더 이상 그의 통찰력에 기댈 수 없는 우리 모두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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