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아이폰8·V30 '두 눈'에 힘줬다

서진욱 기자 2017. 8. 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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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선명한 화질" 모두 2개 렌즈..AI플랫폼 결합기능 등 차별화가 최대승부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를 시작으로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 등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들이 이번 주부터 모습을 드러낸다. 업계에선 이들 제품들이 새로운 혁신 기능과 서비스로 무장하겠지만, 최대 승부처는 카메라 성능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모두 2개의 렌즈를 채용한 듀얼 카메라폰이 될 전망이다. 렌즈 밝기도 예전에 비해 밝아져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공개 임박, 삼성 첫 듀얼카메라 성능은?=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듀얼 카메라는 명칭 그대로 카메라 렌즈 2개를 활용해 더 넓고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 듀얼 카메라는 1200만 또는 1300만 화소의 망원과 광원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딛고 부활을 노리는 갤럭시노트8의 핵심 경쟁력으로 카메라 성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화질 저하 없는 확대해 촬영할 수 있는 광학식 줌 기능도 탑재된다.

아울러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는 망원 렌즈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듀얼 픽셀 센서가 내장됐으며 조리개값은 F1.7로 개선됐다. 세밀한 명암 표현이 가능한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깊이 있는 사진 촬영과 초점 이동을 지원하는 3D 뎁스, 야간 촬영 시 자동 보정을 제공하는 ‘슈퍼나이트샷’ 등 기능이 새롭게 탑재될 예정이다.

◇V30·아이폰8 듀얼카메라 ‘차별화’ 성능 기대감 증폭=오는 31일 독일 베를린 IFA(가전전시회)에서 발표될 LG전자의 V30도 카메라 기능을 한 차원 더 높였다. LG전자는 제품 공개 전 보도자료를 통해 카메라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견제에 나섰다. 실제 V30 공개 행사 초청장에 ‘조명, 카메라, 액션’(Lights, Camera, Action)이라는 문구를 담을 정도로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V30 듀얼 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조리개 값 F1.6의 밝은 렌즈를 스마트폰 업계 최초로 채택했다.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또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 F값이 낮을수록 조리개가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또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했다. 글라스 렌즈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정확한 색감과 질감 표현이 가능하다.

손쉽게 전문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능도 제공한다. V30 ‘전문가 모드’에 탑재된 전문가들의 사진을 선택하면 조리개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수치를 해당 사진과 동일하게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 안정적인 촬영을 지원하는 기능들을 갖췄다.

갤럭시노트8과 치열한 판매 경쟁이 예상되는 아이폰8은 전·후면 듀얼 카메라의 3D 인식 및 구현 기능이 아이폰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8의 전면 카메라는 3D(차원) 공간 인식이 가능,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안면인식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에는 VSCEL(수직 공진 표면 발광 레이저 다이오드) 방식의 3D 센서를 탑재해 사실적인 AR(증강현실) 콘텐츠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대에 크게 늘어난 이용자들의 사진·동영상 이용 수요와 맞물려 보다 촬영하기 쉬우면서도 전문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는 것 같다”며 “특히 카메라는 AI(인공지능) 플랫폼과 결합된 다양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실현할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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