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0+득점' 한국, 뉴질랜드 격파..4년 만에 亞컵 3위

입력 2017. 8. 21. 02:09 수정 2017. 8. 21.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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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FIBA 랭킹 30위)이 아시아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예선에 이어 다시 만난 뉴질랜드를 또 제압, 4년 만에 대회 3위를 달성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누하이드 나와필르 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FIBA 랭킹 20위)와의 2017 FIBA 아시아컵 3·4위 결정전에서 80-71로 승리했다. 한국은 C조 예선에서도 뉴질랜드를 76-75로 제압한 바 있다.

허웅(20득점 3점슛 5개 2어시스트)이 정교한 슛 감각을 뽐냈고, 최준용(1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오세근(14득점 7리바운드), 김선형(12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6스틸)까지 더해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아시아컵(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년 대회 이후 4년만이다.

한국은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 초반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인 것도 잠시, 오세근과 최준용의 공격력을 묶어 금세 승부를 접전으로 만든 것. 김종규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덩크슛도 터뜨렸다. 이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한국은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허웅의 3점슛에 힘입어 8점차(25-17)로 달아나며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초반 나온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뉴질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한국은 허웅의 3점슛, 이종현의 골밑공격을 더해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 막판 최준용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한국은 44-31로 앞선 상황서 2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3쿼터를 연속 8실점으로 시작했지만, 작전타임 이후 전열을 재정비해 주도권을 지켰다. 오세근의 중거리슛과 자유투를 묶어 급한 불을 껐고, 김선형은 기동력을 뽐내며 활기를 더했다. 한국은 허웅의 3점슛, 최준용의 돌파를 더해 66-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4쿼터 개시 후 5분간 3득점에 그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려 추격을 허용한 것. 4쿼터 중반 격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국이었다. 오세근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한국은 이후 골밑수비를 강화,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김선형의 속공도 리드를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됐다. 경기종료 1분여전 10점차로 달아난 전준범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아시아컵을 3위로 마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종규(상), 한국 선수들(하).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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