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첼시] '데뷔전' 바카요코가 느꼈을 낯선 EPL
입력 : 2017.08.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바카요코에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첫인상은 아주 강했다.

바카요코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 EPL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첼시 데뷔전이었다. 바카요코는 지난 시즌 AS모나코서 활약상을 인정받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바카요코의 피지컬을 활용한 운영 능력과 전진성에 점수를 높이 줬다. 힘과 높이로 상대 중원과 싸움에서 늘 이기기 위함이었다. 이를 위해 콘테 감독은 네마냐 마티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내면서 바카요코를 적극 활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바카요코의 출전은 다소 늦어졌다. 무릎 부상으로 첼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을 임박해 팀훈련에 합류하면서 지금까지 회복에 힘써왔다.

어쩌면 계획보다 이른 출전이었을지도 모른다. 첼시가 개막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퇴장으로 잃으면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이 생겼고 바카요코가 선발 낙점을 받았다.

바카요코는 다비드 루이스, 은골로 캉테와 함께 중원에서 함께 움직였다. 중원이 강한 토트넘의 허리와 힘싸움을 하면서 측면 수비에 가담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바카요코의 처음은 나쁘지 않았다. 힘과 높이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측면 수비 커버도 열심히 가담하며 콘테 감독의 주문을 이행했다.

하지만 몸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무뎌짐이 두드러졌다. 토트넘 선수들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경기 속도도 빨라지면서 바카요코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그럴수록 자신의 행동에 주심의 휘슬만 울리면서 파울을 8차례나 범했다.

그래도 바카요코는 영리했다. 낯선 45분으로 혼이 빠질법도 한데 후반 들어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여전히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속도를 통해 공격을 이끌면서 첼시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향후 기대감을 안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