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이탈리아 혁명가' 콘테, 변칙 전술로 토트넘 잡다

정지훈 기자 2017. 8. 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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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탈리아 혁명가였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변칙적인 전술로 토트넘의 허를 찔렀고, 차포를 다 뗀 상황에서 토트넘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첼시를 잡았던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며 좋은 기억을 살리고자 했지만 첼시는 상대 맞춤 전략을 사용했다.

첼시의 변칙 전술이 토트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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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역시 이탈리아 혁명가였다.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변칙적인 전술로 토트넘의 허를 찔렀고, 차포를 다 뗀 상황에서 토트넘을 제압했다.

첼시는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과 런던 더비에서 알론소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개막전 패배를 극복하며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 모두 3백을 사용했다. 그러나 디테일은 조금 달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첼시를 잡았던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며 좋은 기억을 살리고자 했지만 첼시는 상대 맞춤 전략을 사용했다. 특히 콘테 감독은 아자르, 케이힐, 파브레가스 등 주축 선수들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고, 3-5-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토트넘의 허를 찔렀다.

첼시의 변칙 전술이 토트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첼시는 첼시는 공격을 전개할 때 캉테와 바카요코가 측면으로 많이 벌리며 공간을 확보했고, 모라타와 윌리안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침투했다. 결국 첼시가 찬스를 잡았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 아스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첼시의 작전이 통했다. 첼시가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24분 루이스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알론소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첼시는 캉테, 바카요코, 루이스를 중심으로 중원을 두텁게 하며 토트넘의 중앙 공격을 적절하게 차단했다.

점유율은 의미가 없었다. 전체적인 점유율은 토트넘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케인, 알리, 에릭센을 중심으로 중앙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첼시의 2줄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토트넘도 변화를 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들어 다이어를 중앙 미드필더로 올리며 4백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첼시의 변칙 전술에 균열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답답했다. 토트넘은 케인, 알리, 에릭센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3분 다이어를 대신해 손흥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토트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에릭센이 날카롭게 감았고, 이것이 바추아이 머리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의 콘테 감독은 흐름을 내주자 전술적인 승부수를 다시 던졌고, 결국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알론소였다. 후반 43분 페드로의 패스를 받은 알론소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콘테 감독의 전술적인 승리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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