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왼쪽 라인의 지배자 마르코스 알론소

김태석 2017. 8. 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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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프트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가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환상적 골을 만들어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첼시 왼쪽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가 토트넘 오른쪽 윙백 키어런 트리피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

후반전 이후부터는 트리피어의 위치가 오른쪽 터치라인 2선 공간까지 올라갈 정도로 공격 의지를 보였으나, 알론소가 사실상 주저앉아 측면 끝 부분에서 크로스를 올릴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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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왼쪽 라인의 지배자 마르코스 알론소



(베스트 일레븐)

첼시 레프트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가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하는 환상적 골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키어런 트리피어와 터치라인 싸움에서도 완벽하게 승리했다. 완벽한 왼쪽 터치라인의 지배자였다.

첼시가 21일 0시(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로 승리했다. 첼시는 전반 24분과 후반 43분에 두 골을 몰아친 알론소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 37분 첼시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가 내준 자책골에 그친 토트넘을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 중 하나는 바로 터치라인 싸움이었다. 첼시와 토트넘 모두 플랫 스리를 바탕으로 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첼시는 3-4-3,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걸었는데, 이는 양 팀의 측면 윙백들이 일대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게 주도권 싸움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는 걸 의미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첼시 왼쪽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가 토트넘 오른쪽 윙백 키어런 트리피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줬다. 지난 시즌부터 첼시 왼쪽 터치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알론소는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트리피어가 오버래핑을 시도해 공격을 전개하는 틈을 주지 않았다. 후반전 이후부터는 트리피어의 위치가 오른쪽 터치라인 2선 공간까지 올라갈 정도로 공격 의지를 보였으나, 알론소가 사실상 주저앉아 측면 끝 부분에서 크로스를 올릴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트리피어가 전방에 자리한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얼리 크로스 하나 밖에 없었고, 다비드 루이스를 중심으로 중앙에 철벽을 구축한 첼시 수비진은 이를 가볍게 걷어냈다. 게다가 트리피어가 얼리 크로스를 쉽게 올릴 수도 없었다. 알론소가 항상 트리피어의 움직임을 시야에 두고 플레이를 펼친 탓에 틈이 없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공격 방향이 중앙에 편중됐음을 감안해야겠으나, 알론소가 자리한 터치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던 점은 토트넘의 빌드업에 큰 장애 요소가 됐다.

게다가 알론소는 환상적 왼발 프리킥으로 이날 토트넘전에서 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24분 다비드 루이스가 기습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델레 알리로부터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 왼발 감아차기로 후고 요리스가 지키는 토트넘 골망을 흔든 것이다. 반사 신경만 따지면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요리스가 온몸을 던져 막으려 했지만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심지어 1-1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후반 43분에는 거침없는 오버래핑 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언급했듯 보다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는데, 결정적 순간에는 공격적 재능을 뽐내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책임진 것이다.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개막전 패배에 신음하고 있던 첼시에 기쁜 결과물을 안긴 셈이다. 지난 시즌 팀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과연 첼시의 ‘급’에 맞는 선수인지 의문이 갔던 선수이나, 지금은 부인할 수 없다. ‘푸른 사자 군단’의 터치라인을 확실히 책임지는 특급 윙백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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