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방개혁은 지체할 수 없는 국민명령"

2017. 8.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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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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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으론 처음 합참 이·취임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뒤 악수하고 있다. 정 신임 합참의장 뒤에는 이날 이임한 이순진 전 합참의장이 서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 등 미군 주요 장성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스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존 하이텐 미군 전략사령관.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맞서 북핵·미사일 대응체계인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 조기 구축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군대, 지휘관과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국방개혁의 목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할 것이며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숨진 장병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순직·부상 장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은 취임사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며 “3군 균형발전 등 국방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명예롭게 제대하는 군인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국민께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받게 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핵·미사일 등 북한의 전쟁 위협을 억제하되, 실패 시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UFG 연습에는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이 방한해 참관할 예정이다. 미국 신임 미사일 방어청장 새뮤얼 그리브스 공군 중장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 수뇌부들이 한꺼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 괌 포위타격 위협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어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UFG 훈련을 참관하고 내외신합동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문동성 조성은 기자,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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