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 美군함, 침몰 72년 만에 찾았다
<앵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재료를 실어 날랐던 미 군함이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일본 잠수함의 어뢰를 맞고 침몰했는데, 72년 만에 다시 찾아낸 겁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깊은 바다 밑바닥에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돛의 밑부분에는 US Navy, 즉 미 해군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1945년 7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재료를 운송했던 미 군함 인디애나폴리스 함입니다.
인디애나폴리스 함은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실은 고농축 우라늄을 원폭 투하 폭격기인 B29가 대기하고 있던 티니안섬에 무사히 날랐습니다.
그리고 다음 작전을 위해 필리핀으로 이동 중 일본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습니다.
전체 1,196명의 승조원 중 316명만 살아남아 미 해군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이끄는 민간 탐사 팀이 오랜 시도 끝에 해저 5천5백m 아래에서 잔해를 찾아냈습니다.
[폴 앨런/민간 탐사대 주도 : 군함과 함께 침몰한 용감한 사람들에 대한 헌사와 해저 고고학의 흥미진진한 실제 사례라는 점에서 탐사를 추진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발견이 인디애나폴리스 함 생존자들과 유가족의 명예를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2년간 45번"..문 대통령 감동시킨 전 합참의장의 말
- 이틀 만에 또 나온 '29박 30일' 휴가받은 해병대원 '화제'
- 5년 동안 전기세 '0원' 낸 여성의 대단한 비결
- "회사 지각했다" 스쿼트 100번 하고 사망한 소녀..논란
- 22년 전 여관에서 벌어진 끔찍 살인..모두를 놀라게 한 범인
- '미우새' 박수홍이 연 파티 뭐길래..母들 "환장하겠다"
- 해리포터 때문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부엉이들
- 1800m 절벽서 점프!..움직이는 표적 맞춘 '신기한 비행'
- 부작용 논란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식약처 조사 착수"
- 황교안 "조국 비하 옳지 않아..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