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美 재무, "트럼프 백인우월주의 두둔한 적 없어..사퇴 안 한다"

변재현 기자 2017. 8. 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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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두둔 논란에 사임 여론에 휩싸였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과 같이 1985년에 예일대를 졸업한 300명의 동문들은 전날 므누신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예일대 동문들은 "즉각 사임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명예와는 정반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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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동문들 "사퇴는 도덕적 의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예일대 동문들에게 보내는 편지 /자료=미국 재무부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두둔 논란에 사임 여론에 휩싸였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요구를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므누신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예일 동문들에게 서한을 보내 앞서 자신에게 사퇴를 촉구했던 이들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나는 77번째 재무장관으로서 조국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재무부 장관으로서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자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무장관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적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며 두둔했다. 그는 “분노,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해를 입히려는 의도에 따른 모든 행동들을 강력하게 비판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은 결코 신나치주의자와 폭력을 일삼는 단체들을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시위대와 동일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주장들이 정확하지 않다고 믿는다”며 “인재들이 대통령 근처와 정부에 있는 게 미국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과 같이 1985년에 예일대를 졸업한 300명의 동문들은 전날 므누신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 예일대 동문들은 “즉각 사임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명예와는 정반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과 자신을 동일시했다”고 비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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