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수석들도 함께..전례 없는 '대국민 토크쇼'
<앵커>
오늘(20일) 대국민 보고는 전례 없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뿐 아니라 청와대 수석과 장관들도 질문과 정책 제안에 답변했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국민 보고대회는 유명 인디밴드의 '꽃길만 걷게 해 줄게'란 노래로 시작됐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부대변인 : 그동안은 국민 여러분께서 문재인 정부에 꽃길을 만들어 주셨다는 마음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러분에게 꽃길을 만들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회,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박솔지/국민인수위원 : 지난 5월 22일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제 친구가 실종되었습니다.]
답변은 해당 부처 장관의 몫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365일 24시간 영사콜센터를 통해서 사건 사고를 접수하고 있고요. 초기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책 제안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황찬우/국민인수위원 (초등학교 3학년) : 유물이냐, 건물이냐. 전 유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유물이 발견된 곳에는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해서 역사 공부를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람들이 찾아오고 공부하고 길이길이 남길 수 있는 유산으로 보존하겠다는 말씀드리겠고요.]
청와대는 이처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국민과 대화의 장을 가진 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
▶ 문 대통령 취임 100일 보고…국민주권·소통 강조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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