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없는 장마..월요일 출근길 폭우 주의

신방실 2017. 8. 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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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마치 우기에 접어든 것처럼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빗줄기가 다시 강해져 내일(2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우주의보 속에 이른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며 청계천은 하루종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에 휴일인데도 간간이 지나는 우산 행렬뿐, 도심은 한적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유가경(서울 동작구) : "작년에 비해서 비가 조금 많이 와서 나갈 때마다 계속 우산 챙겨서 들고 다니고 있어요."

서해 상에서 비구름이 유입돼 낮 동안 100mm 안팎의 비가 온 데 이어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한 비구름은 밤새 중부지방으로 밀려오겠고 내일(21일) 출근길에 폭우를 뿌릴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이경희(기상청 예보관) : "남서쪽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이렇게 비가 계속되는 원인은 한반도 상공의 기압계가 정체돼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고기압이 장기간 머물며 '블로킹'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태풍에서 무더운 공기까지 밀려오면서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내일(21일)까지 중부와 호남 해안, 경남 남해안에 30에서 최고 120, 강원 영동과 남부 내륙지역은 최고 6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21일) 밤 남부지방부터 비는 잦아들겠지만 수요일 중부를 시작으로, 목요일엔 또다시 전국에 비가 예보되는 등 '징검다리 강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신방실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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