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찜찜해요"..두부·우유 소비 급증

이재희 2017. 8.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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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걀은 서민들의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입니다만, 이번 사태로 인해 매장의 달갈 판매대는 썰렁해졌고, 반면 달걀의 대체제로써 두부와 우유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휴일에도 사람 없이 한산합니다.

살충제 성분에 대한 불안으로 달걀 구매를 꺼리면서 매출이 40% 떨어졌습니다.

반면 두부 매장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두부 요리 시식도 인깁니다.

상당수는 달걀 대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을 사러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류문하(서울시 용산구) : "서민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게 달걀이잖아요. 달걀이 지금 그런 문제가 생기니까.."

대체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대형마트는 두부 매출이 지난주보나 7.5% 늘었습니다.

돼지고기와 우유 치즈 등 다른 단백질 식품들도 덩달아 인깁니다.

<인터뷰> 김정자(대전시 서구) : "돼지고기, 우유, 요구르트도 샀어요. 달걀을 못 먹으니까 뭔가 대신해서 먹어야 될 것 아니에요."

인터넷엔 달걀을 쓰지 않아도 맛과 영양을 살리는 조리법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식당들도 달걀 대체재 찾기에 부심중입니다.

떡만두국엔 달걀 지단 대신 쇠고기 고명을 마요네즈 소스는 토마토 케첩으로 바꿨습니다.

<인터뷰> 유동수(요리사) : "(달걀을) 많이 기피하니까 일부러 굳이 넣을 필요가 없고 당분간 메뉴에서 빼려고.."

이른바 살충제 달걀로 인한 불안이 식탁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재희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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