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쇄테러 배후 '이슬람 성직자' 주목

김진 기자 2017. 8. 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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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북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한 무슬림 성직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델바키 에스 사티란 이름의 이 성직자는 북부의 작은 도시 리폴에서 어린 청년들을 상대로 급진주의 이념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당국은 테러 전날 용의자들의 폭발물 실험 중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르셀로나 남부 알카나르의 주택에서 발견된 시신과 사티의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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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리폴'서 청년들 상대로 급진주의 전파
당국, 성직자 DNA 용의자 시신과 대조 계획
19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최근 스페인 북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관련해 수사당국이 한 무슬림 성직자에 주목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델바키 에스 사티란 이름의 이 성직자는 북부의 작은 도시 리폴에서 어린 청년들을 상대로 급진주의 이념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수감 생활을 한 전과가 있어 경찰에 익히 알려졌었다.

현지 언론 엘파이스·엘문도 등은 대(對)테러 부서를 인용해 사티가 2004년 3월 마드리드 통근열차 테러를 벌여 수감된 이들과 접촉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의 용의자 12명 중 일부는 리폴에서 자라거나 거주한 것으로 앞서 나타났다. 현재 도주 중인 용의자 요우네스 아부야쿱(22)도 리폴 출신이다. 현지 언론들은 아부야쿱이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를 덮친 흰색 승합차의 운전자일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리폴에 위치한 사티의 거주지를 급습했으며, 현재 사티의 DNA를 분석 중이다. 당국은 테러 전날 용의자들의 폭발물 실험 중 붕괴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르셀로나 남부 알카나르의 주택에서 발견된 시신과 사티의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스페인을 덮친 이번 테러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인 람블라스 거리와 북부 도시 캄브릴스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람블라스에서는 승합차가 행인을 덮쳐 13명이 죽고 120여명이 부상했으며, 캄브릴스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캄브릴스 사건 직후 용의자 5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다. 사망한 용의자 중 3명은 모우사 오우카비르(17), 사이드 알라(18), 모하메드 히차미(24)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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