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까지 빗방울 뚝뚝..동해안 해수욕장 '썰렁한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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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운영 마지막 날인 20일까지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사람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 속에 폐장했다.
이날 동해안에는 20㎜ 내외의 빗방울이 떨어진 데다 파도까지 높게 일어 자유로운 물놀이는 불가능했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하늘이 무심할 정도로 주말과 휴일마다 계속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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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가 주요인..46일 개장 동안 맑은 날 13일 불과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운영 마지막 날인 20일까지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사람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 속에 폐장했다.
이날 동해안에는 20㎜ 내외의 빗방울이 떨어진 데다 파도까지 높게 일어 자유로운 물놀이는 불가능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등 일부 해수욕장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피서객에게만 물놀이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해수욕장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수영을 금지했다.
피서객들은 아쉬운 마음에 바닷물에 발이라도 잠깐 담가보려 했으나 거센 파도가 몰아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동해 망상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개장한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천244만명이다.
지난해보다 233만명 적은 숫자다.
2006년 이후로 통계를 넓혀보면 2011년 2천223만명, 2012년 1천926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2013년 2천567만명, 2014년 2천430만명, 2015년 2천579만명, 2016년 2천477만명 등 최근 4년간 2천50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숫자다.
이처럼 피서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주된 요인으로는 '궂은 날씨'가 꼽힌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하늘이 무심할 정도로 주말과 휴일마다 계속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다.
피서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7월 마지막 주말과 피서 절정기인 8월 첫 휴일에도 빗방울은 어김없이 떨어졌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46일 중 비가 내리지 않은 맑은 날은 단 13일에 불과했다.
장마전선이 물러간 8월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역파도) 우려 탓에 9일부터 동해안 모든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금지하고 입수를 통제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호재도 궂은 날씨를 이기지 못했다.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잔뜩 기대했던 해수욕장 피서객 3천만 명 유치 목표는 또다시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2008년 3천33만명으로 단 한 차례 3천만 명을 넘어선 이후 기상이나 피서 패턴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3천만 명을 달성하지 못했다.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으로 꼽혔던 속초와 양양은 해수욕장 개장 초기에 가파른 피서객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지난해보다 각각 14.6%(51만명), 10.1%(43만명) 줄어든 채 해수욕장 문을 닫았다.
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개장 내내 비가 너무 많이 내린 탓에 피서객이 줄어든 것 같다"며 "아쉬움이 남지만, 악재 속에서도 많은 피서객이 찾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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