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D램 공급 확대 주효".. 삼성, 2Q 점유율 '나홀로 상승'

박슬기 2017. 8. 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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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2분기 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38억17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 분기보다 20.7% 늘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D램 공급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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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1만장 독보적 생산능력 기반
중국 등 중심 공급 대폭 늘려
세계 모바일D램 시장서 3.1%p↑
상위 5위권 가운데 유일 상승세
"내년에도 영업이익률 지속 상승"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삼성전자가 올 2분기 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다. 스마트폰용 고사양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가 중국을 중심으로 모바일용 D램 공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38억17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 분기보다 20.7% 늘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3.1%포인트 오른 61.5%를 점유해 세계 모바일용 D램 업계 상위 5위권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2위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D램 매출은 13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하락한 2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만 83.2%에 달했다. 3위 미국 마이크론의 점유율도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14.9%에 그쳤다. 대만의 난야와 윈본드는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씩 떨어진 1.3%, 0.6%의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용 D램 매출을 크게 늘린 데 힘입어 전체 D램 시장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76억3300만달러(약 8조7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20.7% 늘었다. 특히 D램 영업이익률의 경우 삼성전자는 59%를 기록해 SK하이닉스(54%), 마이크론(44.3%) 보다 훨씬 높은 수익성을 냈다.

이는 D램 생산능력이 다른 업체에 비해 가장 높은 삼성전자가 D램 가격의 상승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별 월 D램 생산능력은 삼성전자 약 41만장, SK하이닉스 약 30만장, 마이크론 약 21만장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뿐만 아니라 모바일용 D램 공급을 대폭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고부가 모바일 D램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이번 매출 증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10나노급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해 그 생산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1나노, 마이크론은 20나노 중반대 모바일용 D램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 D램 공급을 늘리면서 모바일 D램 매출 증대를 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도 모바일용을 중심으로 D램 시장은 올해 658억2800만달러에서 내년 819억68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또 D램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D램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다른 업체에 비해 고부가가치 D램 제품 비중이 높고 생산능력도 크다 보니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매출 증가 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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