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파괴자'라 불리는 영국갯끈풀은 2015년 4월 처음 강화도 남단 해안가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토착 염생식물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빽빽한 군락은 점차 갯벌을 육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해수부 주관으로 강화도 분오리 선착장 주변해역에서 제거 작업을 펼쳤고, 올해는 3월부터 11월까지 강화도 남단갯벌 일원에서 영국갯끈풀 제거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영종도 북측 갯벌 일원에서 영국갯끈풀 긴급 퇴치에 나선다.
합동작업에는 중구청, 옹진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관리공단 인천지사 등 유관기관과 인천녹색연합, 운북어촌계 등 약 2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국갯끈풀 퇴치를 위해서는 초기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영종도 에서 발견된 영국갯끈풀은 확산되기 전 일찍 발견되고 발 빠른 방제가 이뤄져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유해해양생물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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