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국민 보고대회, 조언 경청" Vs 국민의당 "내용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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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앞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집원여당인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인 국민의당은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평가와 조언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각본 없는 기자회견, 진심 어린 소통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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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그동안 진심 어린 소통 긍정 평가"
국민의당 "탁현민 차려놓은 보여주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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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대국민 보고대회의 가장 핵심은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취임 이후 운영한 광화문1번가에 참여한 국민인수위원은 전체 6만 7869명에 달했고 전체 제안 건수는 15만 8432건에 이르고 있다”며 “국민인수위원들과 함께하는 대국민 보고대회는 그동안의 추진한 성과만을 알리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의 평가와 조언을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각본 없는 기자회견, 진심 어린 소통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시작과 끝은 국민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철학이 형식을 파괴하는 것이고, 이전과 다른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대통령의 소통, 형식보다 내용이 먼저”라고 일갈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장소를 영빈관으로 옮기고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등 형식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대통령의 답변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특히 안경환, 박기영 파문을 거치며 인사 참사라는 비판까지 터져 나온 인사 난맥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균형·탕평·통합인사라고 자평한 것은 꽉 막힌 자화자찬이란 지적도 쏟아졌다”며 “이제라도 형식을 선전하고 행사를 연출하는데 들였던 노력을 내용을 준비하고 공감을 확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늘 열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는 새로운 볼거리만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진정한 소통과 진지한 성찰이 곁들여진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탁현민 행정관이 차려놓은 잔칫상에 문 대통령이 주연 배우처럼 등장하는 보여주기식 소통 행보를 언제까지고 되풀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들과 함께 토크쇼를 가진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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