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내건 민주, 내부 반발에 주춤..이번주 풀릴까

성도현 기자 2017. 8. 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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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를 중심으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꾸렸으나 내부 반발에 주춤하고 있다.

민주당은 결국 정발위 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한 차례 더 의총을 열기로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발위 구성은 최고위에서 좀 더 논의가 될 것"이라며 "위원 구성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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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18일 의총 이어 19~20일 페이스북서 해명
최고위 추가 논의..25~26일 워크숍 전후 해결 주목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대표를 중심으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를 꾸렸으나 내부 반발에 주춤하고 있다. 오는 25~26일 의원 워크숍(연찬회)을 전후로 논란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추 대표는 지난 18일 의원총회에서 정발위 구성과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전해철·홍영표·윤호중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히 의총에서는 '선거 1년 전 경선 룰을 확정'하도록 한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 룰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설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대통령도 탄핵되는데 당헌을 지키지 않으면 당 대표도 탄핵감"이라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결국 정발위 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한 차례 더 의총을 열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 관련 사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공개 회의에서 재격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최재성 정발위원장은 내부 반발을 예상해 18일 의총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날 최고위에 참석해 의견을 펼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의원 등 내정된 정발위원 확정 문제에 있어서도 추가 논의가 있을 수 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 © News1 이동원 기자

추 대표는 정발위 구성 문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란으로 번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의총에 이어 주말인 19~20일에 잇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추 대표는 19일에는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듯 혁신과 개혁도 당장은 불편하지만 당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긴 정당이 이긴 힘으로 현재의 지지율에 안주하지 말고 고치고 다듬어 당의 체력과 체질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발위와 적폐청산특위 2개의 특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설치한 것이므로 '금시초문'이라거나 당헌·당규에 근거가 없다는 일부 의원님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일에도 "정당발전위원에 대해 불필요한 억측과 왜곡이 있다"며 "중앙당이 공천권을 회수하려고 한다든지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든지 소설 같은 허구와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계파와 당내 실세,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정치를 배우고 국회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의도 정치도 명망가 정치, 계파정치에서 탈피해 지방의회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친문계 등 반발 세력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발위 구성은 최고위에서 좀 더 논의가 될 것"이라며 "위원 구성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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