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심지휘관들 UFG연습 맞춰 속속 방한..대북 억제메시지

2017. 8.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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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속속 방한해 주목된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은 20일 동시에 방한했고,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이 거의 같은 시점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예삿일은 아니다"면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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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사령관·전략사령관 동시 방한..미사일방어청장도 금주 방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 입장하며 참석한 미국 군 수뇌부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존 하이텐 미 전략사령관,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2017.8.20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계기로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속속 방한해 주목된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은 20일 동시에 방한했고,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MDA) 청장도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하이텐 사령관은 UFG 연습을 참관할 예정이고, 그리브스 청장도 참관이 예상된다.

특히 그리브스 청장은 우리 군 및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미사일방어(MD)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핵심 지휘관은 이번 주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핵심 지휘관들의 이례적인 잇단 방한의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이번 방한은 일각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 시행 주장과 '코리아 패싱' 의구심을 제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한 군사외교 소식통은 "3명의 지휘관이 UFG 연습에 맞춰 한국을 찾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공고한 연합방위에 대한 미국 군과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태평양 괌 포위사격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이번 UFG 연습에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2척과 핵잠수함, 폭격기 등의 전략무기 출동이 당초 예상되어 왔다. 하지만 국방부와 주한미군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면 전략무기 출동은 불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UFG 연습 기간에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출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전략무기 출동을 결정하고 운용하는 핵심 지휘관들이 대신 UFG 연습 현장에 출동하는 모양새가 됐다.

해리스 태평양사령관은 유사시 한반도에 증원하는 미군 전력 파견을 결정하는 핵심 지휘관이다. 하이텐 전략사령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B-2·B-52 전략 폭격기 등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운용하며 우주분야 작전까지 총괄하고 있다.

[위키미디어 제공]

그리브스 사령관은 미국 MD 방어체계와 미일 MD 방어체계 구축 등에 핵심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세 사람 모두 북한 위협 대응 등 한반도 안보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간에 F-35와 F-22 등 전략무기의 한반도 일정 기간 배치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의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이 목전에 있고, 태평양 괌까지 타격하겠다고 북한이 위협하는 상황 등을 억제하려면 B-1B 랜서나 항공모함 같은 전략무기 출동도 중요하지만, 스텔스 기능을 갖춰 언제든 북한 영공으로 투입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의 일시 배치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김진형 전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미국의 전략무기는 태평양사령관의 의견과 건의가 있으면 미국 전략사령부에서 결정하는 등 각각의 역할이 있다"면서 "이번에 미국 전략무기 한반도 정례배치와 출동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태평양사령관과 전략사령관, 미사일방어청장이 거의 같은 시점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예삿일은 아니다"면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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