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소집 앞두고 태극전사들 골도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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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지난 14일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은 21일이다. 우선 K리거들과 중국, 중동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합류한다. '유럽파'와 일본 J리거들은 다음 주말(26~27일) 경기까지 소화한 뒤에 합류한다.
유럽파 중에선 영건 황희찬(21·잘츠부르크)와 권창훈(23·디종)이 주말 짜릿한 골맛을 봤다. 황희찬과 권창훈 둘다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다. 신 감독의 축구 색깔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디종으로 이적했던 권창훈은 20일(한국시각) 프랑스 렌 로아종파크에서 벌어진 스타드 렌과의 2017~2018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원정 3라운드 경기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 골을 기록하며 팀의 무승부(2대2)를 이끌었다. 프랑스 진출 7개월만에 터진 1부리그 데뷔골. 권창훈은 0-2로 끌려간 후반 6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팀 동료 푸아 샤피크의 슈팅이 렌 골키퍼의 선방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며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권창훈은 이번 시즌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 팀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오는 27일 몽펠리에와의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A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다. 권창훈은 A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지난 18일 비토룰(루마니아)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시즌 6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유럽 태극전사 중 이번 시즌 가장 좋은 흐름을 타는 공격수다. 황희찬은 다음 주말 스투름 그라츠전까지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준비 기간이 짧아 31일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까지 시차 극복과 컨디션 유지가 변수다. 황희찬은 신태용호 1기에서 선배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과 함께 센터 포워드 자원이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19일 함부르크와의 개막전(0대1)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반면 오프시즌 무릎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이번 시즌 아직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기성용의 회복 정도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기성용을 차출했지만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결장할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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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파' 중에선 가시와 미드필더 김보경이 19일 감바 오사카전에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다. 가시와가 1대0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수비수 윤석영(가시와)은 선발 풀타임 뛰었다. 감바 오사카 공격수 황의조와 수비수 오재석도 선발 출전해 각각 69분, 84분 뛰었다. 대표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19일 주빌로 이와타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고, 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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