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 1타차 공동 3위 불구하고 시즌 첫 승 포기..허리부상으로 기권

정대균 입력 2017. 8. 20. 14:00 수정 2017. 8. 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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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23·삼천리)가 눈물의 기권을 했다.

배선우는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654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티오프 직전에 경기를 포기했다.

우승 상금이 1억원인 이번 대회가 만약 2라운드로 종료됐더라면 배선우는 공동 3위 입상으로 3125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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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양평(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배선우(23·삼천리)가 눈물의 기권을 했다.

배선우는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1·654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 티오프 직전에 경기를 포기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여서 아쉬움은 컸다.

기권 사유는 허리 부상이었다. 배선우는 지난 16일 대회 프로암 경기를 마치고 골프장을 빠져 나가다 자동차 추돌사고를 당했다. 허리에 충격을 받아 통증이 있었으나 견딜만 하다고 판단해 출전을 강행했다. 그리고 1라운드서 5언더파, 2라운드서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첫 승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날 궂은 날씨 때문인지 걷기가 힘들 정도로 허리 통증이 악화됐다. 배선우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리가 좋지 않았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연습 스윙을 해보았더니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아쉽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울먹였다. 그는 이어 "오늘이 휴일이라 여의치 않겠지만 주치의와 연락해서 곧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보겠다"면서 대회장을 서둘러 빠져 나갔다. 우승 상금이 1억원인 이번 대회가 만약 2라운드로 종료됐더라면 배선우는 공동 3위 입상으로 3125만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편 대회는 폭우로 네 차례나 연기됐다가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늦은 12시30분에 전홀 샷건 방식으로 개시됐다. KLPGA투어 역사상 전홀 샷건 방식은 2013년 안개로 파행운영된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경기위원회는 만약 비가 계속 내릴 경우 36홀 대회로 단축하고 우승자는 공동 선두 2명의 서든데스로 결정한다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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