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내년부터 2주간 기온 예보 검토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일본 기상청이 현행 1주간 예보에 더해 내년 이후에는 2주간 당일 기온도 예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당일 시점에서 1주간까지 전국 주요 지역 날씨, 최고와 최저기온, 강수 확률을 매일 발표하고 있는 것을 향후에는 2주간까지 예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도 2주간 예보로 '이상기후 조기경계정보'를 통해 주 2회씩 지역별 예상기온 변화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정확성을 좀 더 높여 매일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새 시스템에선 예보 해당 기간 당일을 전후해 5일간 평균 기온을 그날 최고, 최저기온으로 나타내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기온 변화 예측에 따라 열사병을 비롯한 폭염 대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날씨에 큰 영향을 받는 식품, 가전 수요 예측을 비롯한 유통대책에도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만약 동부 지역에서 여름에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 다른 지역으로 관련 상품을 유통시키는 등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기상청은 내년도 예산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에는 수천만 엔(수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