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인수전 원점으로..'새로운 룰' 정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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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073240) 매각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채권단에 인수가격 인하를 요구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이 살아나는 동시에 컨소시엄 구성까지 허용되면 인수전은 다시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아울러 박 회장이 요구해 온 컨소시엄 방식의 인수자금 조달도 채권단이 허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 회장에겐 새로운 기회가, 더블스타엔 불확실성이 생겨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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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22일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의 매각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더블스타 양측은 거래 종결 후 우발채무가 발생하면 채권단이 더블스타에 손해배상 한도(매매가의 16.2%)만큼 매각가격을 낮추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더블스타는 거래금액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낮추는 것에 더해 추가로 인수자금 부담을 덜어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한 상태다.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에 5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더블스타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인수 포기 대신 가격을 내리기로 한 것이다.
채권단은 그동안 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힌 만큼 더블스타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가격 조정 시 금호타이어의 옛 사주인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부활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박 회장이 요구해 온 컨소시엄 방식의 인수자금 조달도 채권단이 허용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 회장에겐 새로운 기회가, 더블스타엔 불확실성이 생겨난 셈이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 후 그 주 안으로 최종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가격 인하안이 가결되면 서면 기준일로부터 일주일 혹은 늦어도 열흘 이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변경된 내용으로 SPA를 다시 체결한다. 채권단은 체결 즉시 해당 내용을 박 회장에게 통보하고, 박 회장은 한 달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채권단에게 알려야 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정식으로 통보를 받으면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검토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그동안 강력한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보여 온 만큼 컨소시엄 구성이 허용된다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웅 (ripbi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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