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힌츠페터 기자가 본 5·18 광주는

전원 기자 2017. 8. 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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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광주의 인연이 주목된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학살과 시민항쟁을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번 사진전은 힌츠페터가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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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기사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1980년 5월 모습.(광주시 제공) 2017.8.20/뉴스1 © News1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독일기사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1980년 5월 모습.(광주시 제공) 2017.8.20/뉴스1 © News1
1980년 5월 힌츠페터가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취재를 하고 있는 모습.(광주시 제공) 2017.8.2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1000만명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광주의 인연이 주목된다.

힌츠페터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학살과 시민항쟁을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20일, 신군부의 허락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영상을 독일에 송고했다. 다시 5월23일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광주를 알렸다.

그는 지난 2004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사를 오갈때 '내가 죽게되면 5·18이 있었던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해 2005년 광주를 다시 방문한 그는 "가족과 주위의 반대가 심해 광주에 안장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히며 5·18기념재단에 손톱과 머리카락을 맡겼다.

그는 지난 1월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유족과 광주시는 '광주에 묻히고 싶다'던 유지를 받들어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를 분청사기함에 담아 옛 5·18묘역에 안치했다.

이에 광주시는 오는 21일부터 9월3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개최한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18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진전은 힌츠페터가 5월 광주의 참상을 촬영한 사진, 동영상과 함께 5·18 당시 광주 언론인들의 활동을 담은 기록들을 전시한다.

또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된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한 진품으로,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이와함께 영화 속에서 송강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본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광주시 제공) 2017.8.20/뉴스1 © News1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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