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레미콘 차주 전면파업 7곳 중 2곳 종료..영업재개

이철 기자 2017. 8. 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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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서 전면파업을 진행했던 7개사 레미콘 차주 중 2개사의 차주들이 운송비 인상에 합의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 일부 지역에 레미콘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레미콘남동연합(남동연합)' 중 성진레미콘과 드림레미콘 차주들이 지난 17~18일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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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드림, 운송비 1900원 인상 합의
삼표·유진 등 5개사 전면파업 계속..장기화 가능성도
인천 송도 6·8공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뉴스1 © News1 최태용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인천 지역에서 전면파업을 진행했던 7개사 레미콘 차주 중 2개사의 차주들이 운송비 인상에 합의하고 영업을 재개했다.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나머지 5개사의 합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 일부 지역에 레미콘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레미콘남동연합(남동연합)' 중 성진레미콘과 드림레미콘 차주들이 지난 17~18일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에 합의했다.

성진과 드림레미콘은 각각 4만500원과 4만100원인 현재 운송비를 각각 4만2400원과 4만2000원으로 1900원씩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또 하루 2시간분의 시간 외 수당 1만원에도 동의했다. 현재 이들은 '7.6제(오전 7시 출근, 오후 6시 퇴근)'를 시행 중인 반면 수도권 대부분 차주들은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를 적용하고 있다.

당초 이들은 운송비를 건당 5000원, 시간 외 수당 총 3만원(시간당 1만5000원)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22일부터 부분파업을, 최근에는 전면파업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왔다.

업계 관계자는 "차주들은 요구한만큼의 운송비 인상을 이끌어내진 못했으나 소기의 성과를 거둔 셈"이라며 "현재 레미콘 물량이 많은 시기인만큼 더이상 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파업을 진행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개사와 달리 인천지역 나머지 5개사(삼표산업, 유진기업, 쌍용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 레미콘운송업자들은 전면파업 방침을 그대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남은 5곳의 경우 중대형 업체들이다. 소속 차주의 수가 많아 인상안 합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체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이들은 운송료 인상에 쉽게 합의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닷모래 채취가 차질을 빚으면서 골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매출원가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차주 운송료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 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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