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멜트 전 GE CEO, 우버 새 수장 선임될 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우버의 새 CEO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CEO를 지낸 제프 이멜트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19일 보도했다.

리코드는 우버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최대 투자자 가운데 하나인 벤치마크가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복잡한 상황에서 경험있고 노련한 이멜트가 적임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현재 두 명의 다른 경쟁자가 있기는 하지만, 이멜트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이멜트를 포함한 차기 CEO 후보군에 여성은 없다"고 전했다.

성추행 파문 등의 여파로 캘러닉 전 CEO가 물러나는 등 큰 내홍을 겪고 있는 우버는 새 CEO로 여성을 임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하지만 적임자로 꼽혔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한사코 우버 CEO직을 고사하면서 우버의 여성 CEO 선임에 대한 희망은 거의 사라져버렸다고 리코드는 전했다.

우버의 CEO 선임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완벽한 선택은 있을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이 지쳐있으며 우리는 경험 많은 사람이 상황을 수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6년간 GE의 회장겸 CEO를 맡아오다가 지난 6월 사퇴한 이멜트는 사업을 단순화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GE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버는 2주 이내에 차기 CEO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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