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이재용 선고, 특검 성패 가른다

김태민 입력 2017. 8.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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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억대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가 이제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정농단 수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 사건 결과에 특검의 성패가 걸려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의 핵심 목표는 '삼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검은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특혜성 승마 지원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주목했습니다.

[박영수 / 특별검사 :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하고….]

특검은 두 차례의 영장 청구 끝에 이 부회장을 구속했고, 이후 삼성을 상대로 6개월 가까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였습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삼성 측은 특검이 뇌물의 대가로 주장하는 '경영권 승계'란 허구의 틀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횡령과 재산 국외 도피 혐의를 더해 모두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특검의 수사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가 인정될 경우, 뇌물을 받은 최순실 씨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가 무죄로 판명되면 이재용-최순실-박근혜로 이어지는 수사의 얼개가 깨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도 사실상 법리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대 입시비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 등에서 줄줄이 유죄 선고를 얻어낸 특검이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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