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력 사업 보안 규정 강화 움직임..중국 기업 겨냥 해석

2017. 8.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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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최근 자국 전력 설비 사업에서 보안 관련 규정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이 조치가 자국 전력망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규정이 확정되면 오랫동안 인도에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활동해온 유럽이나 미국 기업은 큰 영향이 없는 반면, 최근 인도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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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최근 자국 전력 설비 사업에서 보안 관련 규정을 강화하려는 가운데 이 조치가 자국 전력망 사업에 많은 관심을 두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4월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주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한 기술자가 전선을 수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중앙전력청(CEA)은 발전소와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사업과 관련해 보안 요건을 강화한 규정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 K. 베르마 CEA청장은 전력 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면서 "이는 특정 국가를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우리 전력체계를 해칠 수 없게 하려는 것"이라고 이 신문에 말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현재 인도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해오고 인도인이 대표로 있으며 직원들도 상당 기간 인도에 머문 기업들만이 전력 분야에서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규정이 확정되면 오랫동안 인도에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합작법인을 만들어 활동해온 유럽이나 미국 기업은 큰 영향이 없는 반면, 최근 인도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인도에는 하얼빈 전기, 동방전기, 상하이 전기 등 여러 기업이 인도 내 10여개 도시에서 전력망 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도는 최근 동북부 시킴 인근 지역에서 국경문제로 2달 넘게 중국과 대치하는 가운데 오포, 비보, 샤오미, 레노버, 지오니 등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에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무역 부문에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올해 상반기 중국산 제품이 15개국에서 37건의 무역제재 조사를 받았는데 이중 인도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12월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한 기술자가 전선에 매달려 작업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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