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안되자 차량으로..'조직적 테러' 가능성

이민우 2017. 8. 1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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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페인 테러범들은 당초 대형 폭탄 테러를 준비하다 여의치 않게 되자 차량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핀란드에서도 흉기 테러가 발생해 유럽 전역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차량 테러범들이 당초 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페인 남부 농촌 마을에서 테러범들이 만들던 것은 TATP라는 강력한 폭발물.

파리와 맨체스터 테러 등 유럽의 대형 테러에 사용됐던 것으로, IS가 많이 쓰는 폭발물입니다.

그러나 테러범들이 부주의로 폭발 사고를 내면서 폭탄 테러 계획은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차량을 이용한 테러로 급히 범행 방식을 바꿔 결국 테러를 저지른 것입니다.

<인터뷰> 조셉 트라페로(바르셀로나 경찰청장) : "용의자들은 더 많은 희생자를 낼 수 있는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피해는 더욱 끔찍할 뻔 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차량 운전자인 주범이 아직 사살되거나 검거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후, 핀란드 남부 도시 투르크에서는 한 남성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18살의 모로코 남성으로, 역시 테러로 추정된다고 핀란드 당국은 밝혔습니다.

스페인 차량 테러가 일어난지 하루도 안 돼 핀란드에서 또 다시 흉기 테러가 일어나면서 유럽 전역이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민우기자 (mi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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