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폭발물로 테러 모의"..안타까운 사연도 잇따라

김성탁 2017. 8. 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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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차량 테러의 용의자들이 원래는 대형 폭발물로 테러를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집니다. 차량에 몸을 던져 자녀를 구하고 자신은 숨진 가장도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 람블라스거리 상점의 CCTV에 테러 차량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창 밖으로 흰색 밴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평온하던 관광객들은 놀라 피하기 시작합니다.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 북쪽 리폴에서 용의자를 붙잡아 나오자 주민들이 "얼굴을 드러내라"며 야유를 퍼붓습니다.

용의자 4명을 체포한 경찰은 현재까지 5명을 사살했습니다.

22살 모로코 출신 아부야쿱이 테러 차량을 운전한 핵심 용의자로 떠올랐고 프랑스로 간 것으로 추정돼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들은 대형 폭발물 공격을 모의했다가 준비과정에서 폭발사고로 어렵게 되자 차량 테러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신은 이들의 작업장에서 파리 테러 등에서 쓰인 강력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에선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온 35살 아버지가 테러 차량으로 뛰어들어 6살 아들과 7개월 된 딸을 살리고 숨졌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있던 호주 국적 7살 소년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람블라스 거리 일대에선 수천명이 모여 추도식을 열고 "우리는 두렵지 않다"고 외쳤습니다.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크에서도 모로코 출신 18살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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