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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권 다툼?…추미애-친문 기 싸움

사회

연합뉴스TV 지방선거 공천권 다툼?…추미애-친문 기 싸움
  • 송고시간 2017-08-19 20:28:27
지방선거 공천권 다툼?…추미애-친문 기 싸움

[뉴스리뷰]

[앵커]

추미애 대표가 추진하는 당 혁신기구 정당발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당 내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추 대표와 친문계의 힘겨루기 구도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 기류가 표면화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릇이 크고 실력 있는 야무진 정당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정당발전위원회의 큰 목표가 될 것입니다. 왜 이겼는데 정당을 혁신하느냐는 염려를 거두어주시고,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말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헌·당규를 보완해 당 체질을 개선한다는 것인데, 정당발전위를 보는 친문계의 시선은 많이 다릅니다.

지도부가 공천에 관여할 여지가 크다는 것입니다.

추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된 것과 맞물려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친문 인사로 꼽히는 전해철·홍영표 의원은 비공개회의에서 추 대표가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성토했고, 설훈 의원은 당 대표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천 규정을 선거 1년 전에 확정하게 돼 있지만 지키지 않다 뒤늦게 정발위를 구성하는 의도가 의심된다는 주장입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 시절 시도당 위원회에 준 공천권을 중앙당이 도로 가져오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깔려있습니다.

추 대표는 SNS을 통해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며 거듭 정발위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당발전위에 현역 외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원외인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참여시키는 안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구성 여부 자체를 놓고 내분 조짐이 일면서 당분간 위원 선정작업도 표류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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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