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북..규모 줄인 한미연합훈련

2017. 8. 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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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음 주부터 북한이 강력 반발해 온 한미 연합 훈련이 실시됩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 미군 참가 병력이 줄었고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출격도 빠졌습니다.

설전을 벌이던 미국과 북한이 한발씩 물러서며 한반도 긴장이 누그러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전면전을 가정한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다음주 월요일부터 진행됩니다.

그동안 군은 훈련 규모를 줄일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우선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 지난해보다 7천 5백 명 줄어들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항공모함이나 스텔스 전투기 등도 동원되지 않습니다.

괌 포위 사격 위협에 대응해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연합 훈련을 늘리겠다던 군의 입장이 일주일 새 바뀐 겁니다.

[이순진 / 전 합참의장 (지난 14일)]
"미국 자산들이 한반도에 움직이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황이 위중할 때는 미 측과 협의해서 한미연합훈련을 증가해서 하겠다."

도발 수위를 낮춘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미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오늘 노동신문은 "미군이 짜놓은 북침 연습 ‘작전계획 5027’은 우리 군을 총알받이로 쓰기 위한 흉심이라며 누가 주적인지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훈련 기간 동안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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