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잭슨홀미팅..드라기 총재 발언에 주목

박현익 기자 입력 2017. 8. 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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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주 초반 미국과 북한간 갈등이 완화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후반으로 가며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 탓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어서 그는 "결국 미국 경제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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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주 초반 미국과 북한간 갈등이 완화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후반으로 가며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 탓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블룸버그

미국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 주 대비 0.84%,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4% 떨어졌다.

반면 유럽증시는 주 초반 상승폭이 후반 하락폭보다 큰 결과 전 주 대비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0.55% 올랐고 영국의 FTSE100은 0.19% 올랐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먼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와 관련해서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지난 2014년 잭슨홀 미팅 때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나온 뒤로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방향을 제시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잭슨홀에서 드라기 총재의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은 이미 지난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하반기 자산축소에 대한 방향을 명시한 반면, 유럽의 경우 가을 중으로 조건부 테이퍼링을 하겠다고만 시사했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 것인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측정한 모델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질 확률은 9.85%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결국 미국 경제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다음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로는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 7월 신규 및 기존 주택매매가 있다. 전문가들의 7월 신규 주택매매 예상치는 61만3000건이다. 6월 신규 주택매매는 61만건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매매의 경우 6월 552만건을 기록했고, 7월은 이보다 늘어난 556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대훈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주택매매가 전월보다 늘어나며 주택경기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수요자들이 집값 상승으로 인해 구입시기를 늦추며 전월 대비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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