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게임 유출, HBO에 호재일수도"

박현익 기자 입력 2017. 8. 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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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유출 사건이 오히려 미디어그룹 타임워너(NYSE: TWX)의 자회사 HBO에게 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왕좌의 게임 각본과 영상 등이 유출된 결과 입소문을 타며 방영사 HBO가 시청률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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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유출 사건이 오히려 미디어그룹 타임워너(NYSE: TWX)의 자회사 HBO에게 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킹으로 유출된 '왕좌의 게임' 시즌7 에피소드4 장면/ HBO 홈페이지.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왕좌의 게임 각본과 영상 등이 유출된 결과 입소문을 타며 방영사 HBO가 시청률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왕좌의게임은 현재 시즌 7을 맞아 5번째 에피소드까지 방영했다.

앞서 지난 6일 방영된 시즌7의 4번째 에피소드는 해커들의 소행으로 각본과 영상자료가 인터넷 상에 유출됐고, 해적판 카피는 구글드라이브에 한동안 게시됐다.

최근에는 오는 20일 방영 예정이었던 6번째 에피소드가 북유럽과 스페인에서 공급업체 실수로 방영됐다. 해당 유출 사건의 경우 해킹은 없었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공개됐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과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시청자들이 왕좌의 게임을 유출 영상으로 보기보다 본방송 시간에 맞춰서 시청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한 SNS 이용자는 트위터를 통해 “왕좌의 게임 유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며 “우린 일요일 저녁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왕좌의 게임을 유출한 녀석은 지옥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또 스트리밍 형식의 낮은 화질로 유출돼 세간의 화제가 되자 왕좌의 게임은 입소문을 타며 보다 더 유명해졌고 오히려 본방송 시청률이 높아져 HBO에게 도움을 줬다는 주장도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에 따르면, 왕좌의게임 네 번째 에피소드는 방영 3일 전에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1020만명의 시청자가 본방송을 시청하며 시즌 7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보안 위험 관리회사인 어나더데이(Another Day)의 제임스 글랜시 최고경영자(CEO)는 “왕좌의 게임 브랜드 파워가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유출이 된다 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HBO는 최근의 유출 사고로 수익이나 시청자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 대중은 사이버 공격에 의한 불가피성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초창기에는 회사 명성이 걸린 문제였지만 이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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