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전담팀' 꾸린 검찰..2라운드 본격 돌입
[앵커]
전열 재정비를 끝낸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을 도맡을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여러 부서에서 담당했던 사건을 모아 남은 재판에 올인하겠다는 건데, 동시에 국정농단 재수사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서울중앙지검에 '국정농단 전담팀'을 꾸리면서 국정농단 재판 2라운드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4부를 특별공판부로 전환한다"면서, "산재돼 있는 국정농단 공판을 한 데 몰아 관리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 출신 김창진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수4부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구속한 한동훈 3차장의 지휘 하에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전담할 예정입니다.
다른 부서에서 담당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건이 이곳에 재배당되는 등, 검찰의 '올인' 전략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또 청와대가 특정 보수단체의 시위 자금을 지원했다는 '화이트 리스트' 사건을 1차장 산하 형사1부에서 3차장 산하 특수3부로 옮겨왔습니다.
조사에 착수한 지 반 년이 지났지만, 최종 기소가 늦어지면서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화이트 리스트 관리자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블랙리스트 혐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낸 양석조 검사가 지휘를 맡아, 수사에 탄력이 붙을 지 관심이 모입니다.
한편 특수1부에서는 감사원의 면세점 선정 비리 감사 결과와 청와대발 '캐비닛 문건' 등 추가 증거를 조사 중이어서,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이 부회장과 박근혜, 최순실 재판 1심 선고를 남겨둔 시점에서, 인력과 부서를 재배치한 검찰의 총력전이 예고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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