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선후배' 장현식-최원태, 영건 에이스 대결 승자는?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7. 8.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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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현식(22)과 넥센 최원태(20)가 고교 졸업 후 프로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NC와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즌 11번째 맞대결에 장현식과 최원태를 나란히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처럼 최원태, 장현식은 박세웅(롯데), 함덕주(두산) 등과 함께 20세 초반의 투수 가운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뽐내며 한국 프로야구의 밝은 미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원태와 장현식의 이번 맞대결은 서울고 선후배의 만남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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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장현식(좌)과 넥센 최원태(우).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NC 장현식(22)과 넥센 최원태(20)가 고교 졸업 후 프로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NC와 넥센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시즌 11번째 맞대결에 장현식과 최원태를 나란히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최원태는 올시즌 10승6패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으로 만 20세의 나이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장현식 역시 7승6패 평균자책점 4.55의 성적으로 최원태보다 승수는 부족하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만만치 않은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에서 두 선수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났다. 나란히 13일에 출격한 가운데 최원태는 한화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따내며 아홉수 없이 팀 내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현식은 비록 9회 야수 실책에 발목을 잡혀 패전투수가 됐으나 두산 니퍼트와의 선발 대결서 8.1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경기 후 그가 흘린 눈물은 먼 훗날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

이처럼 최원태, 장현식은 박세웅(롯데), 함덕주(두산) 등과 함께 20세 초반의 투수 가운데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뽐내며 한국 프로야구의 밝은 미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원태와 장현식의 이번 맞대결은 서울고 선후배의 만남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년생으로 고교에서는 장현식이 최원태보다 2년 선배였다. 장현식은 2012년 15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62(89.1이닝 16자책점)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군림했고, 피안타율(0.166), 이닝당 출루 허용률(0.78) 등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쳐 서울고를 고교야구 주말리그(동일권, 최우수선수상 미치 우수투수상 수상) 및 광역리그(서울권, 우수투수상 수상)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2013시즌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됐다.

장현식의 공백을 채운 투수가 바로 최원태다. 최원태는 2013년 2학년부터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1.67(42.2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도 3승무패 평균자책점 2.61(38.1이닝 11자책점)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와 이닝은 장현식이 남긴 임팩트와 비교해 다소 부족했지만 세부 기록에서는 전혀 밀리지 않았고, 탈삼진 능력은 독보적이었다. 3학년에는 주말리그 전반기(서울권A)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같은 해에 나란히 원투펀치로 활약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에이스의 계보를 이어온 관계이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이번 등판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과연 서울고 선후배의 자존심 대결에서 미소를 지을 투수는 누구일까.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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