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언급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임청각 복원한다

박창욱 기자 2017. 8. 1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언급한 경북 안동 임청각의 복원이 본격화된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19일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보물 제182호 '임청각'(臨淸閣)을 찾아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인 임청각의 복원·정비계획 추진 방향을 권영세 안동시장과 협의하고, 이상룡 선생의 종손 이창수씨 등을 만나 복원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가운데)이 19일 오전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을 찾아 석주 이상룡선생의 후손 등을 만나 복원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이하 문화재청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사회적 책무)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언급한 경북 안동 임청각의 복원이 본격화된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19일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보물 제182호 '임청각'(臨淸閣)을 찾아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1858~1932년)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성 이씨 종택인 임청각의 복원·정비계획 추진 방향을 권영세 안동시장과 협의하고, 이상룡 선생의 종손 이창수씨 등을 만나 복원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문화재청은 안동 임청각 앞마당을 관통하는 중앙선 철도가 2020년까지 철거된 이후 안동 임청각 복원·정비 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7년 안동시 예산에 임청각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비(1억원)를 반영했고 지난 7월17일 용역이 착수된 상태이다.

용역을 통해 예전의 안동 임청각과 그 주변 환경을 최대한 조사하고 검증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8년 6월까지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한다. 또, 안동 임청각의 문화재 구역을 확대 조정하여 임청각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이 모두 개선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안동시장과 함께 안동 임청각을 돌아보며 임청각 복원정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논의하였으며, 정기적인 협의회를 진행해 나가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동 임청각의 모습 © News1

이상룡 선생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듬해인 1911년 독립운동을 위해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만주로 떠났다. 그러면서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400년간 대대로 물려받은 99칸에 달하던 임청각을 처분했다.

일제 조선총독부는 ‘독립운동가의 정기를 말살시키겠다’는 의도로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 중앙선 철길을 냈다. 이로 인해 임청각은 오늘날 철길과 고택이 붙어있는 어색한 모습으로 남아 있다. 임청각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우수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지정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72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임청각을 언급하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다시 재조명됐다.

경북 안동시 법흥동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 앞으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2017.8.15/뉴스1 © News1

cup@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