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보수야당이 햇볕정책 비판? 입 열 개라도 할말 없으니 자중하라"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국민의당은 19일 최근 고조되는 한반도 안보 위기감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햇볕정책을 무턱대고 비판하고 있는 보수야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니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햇볕정책의 진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10년 보수야당의 대북 강경·단절 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단절 10년으로 오히려 남북관계를 30년 이상 후퇴시키고 경색국면으로 만든 데 대한 철저한 반성과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남북간 대화가 단절된 보수정권 10년 동안 북한의 핵개발은 고도화 됐고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위협으로 진전됐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남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를 위해 실질적 효과가 있었고 높이 평가할 부분이나 결과적으로 북핵을 막지 못한 큰 아쉬움과 한계가 있다"며 "이제 북핵 문제는 부인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이다. 그런 점에서 햇볕정책도 변화된 현실에 발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국민의당 지도부는 햇볕정책의 계승과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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