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뎅기열 확산에 비상..작년보다 환자 42% 급증

2017. 8. 19.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올해 들어 베트남 전역에서 모두 9만626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공사 현장의 물웅덩이에서 모기가 대량으로 번식하면서 뎅기열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최근 우기가 시작되면서 뎅기열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이 급속도로 확산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올해 들어 베트남 전역에서 모두 9만626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2% 급증한 규모다.

보건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7만6천848명이 뎅기열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24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올해 유독 뎅기열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로는 예년보다 고온 다습한 날씨와 부동산 건설 붐이 지목됐다.

공사 현장의 물웅덩이에서 모기가 대량으로 번식하면서 뎅기열에 걸리는 환자가 급증한 것이다.

하노이 국립병원의 열대성 질병 전문가인 부 민 디엔 박사는 "작년 6∼7월에는 고열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하루 수 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800명에서 1천명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최근 우기가 시작되면서 뎅기열 확산 속도가 더욱 가팔라져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수도 하노이와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은 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들 증상이 심하면 간부전이나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 숨질 수 있다.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긴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7년 8월 1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한 주택 앞에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방역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hwangch@yna.co.kr

☞ 남편 불륜 때문에 이혼…"내연녀도 위자료 지급해야"
☞ 절도범 잡겠다고…대형할인점 공용 탈의실에 몰카를
☞ 스페인 테러 영웅…몸던져 두 자녀 구하고 숨진 伊남성
☞ 여성이 승강기에 갇혔는데 관리소장이 구조막아 실신
☞ [사진톡톡] '백악관의 전설'이 단원고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